부산시 교육청의 늘봄전용학교 강제동원을 제보합니다
202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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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에 있는 신진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 입니다.
내년에는 둘째까지 입학하여 1.3학년 두명의 학부모가 됩니다.
며칠전에 학교로 부터 아주 황당한 가정통신문을 받았습니다. (첨부파일)
내년에는 1,2,3학년 학생이 학교에서 방과후수업(학습형돌봄), 돌봄(보살핌돌봄)을 할 수 없고
반송에 새로 만들어질 늘봄전용학교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모든 방과후,돌봄이 이루어진다.
그러니 개설 원하는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반송지역 6개학교도 함께 참여를 하는 것이고, 챠랑제공도 되니 처음 읽어봤을때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2025학년도 1-3학년 학생 전원' 이라는 단어를 보고 의아했습니다.
희망자가 아니고? 원하는 사람만 가는게 아니고?
수요조사를 했었나? 설명회가 있었나?
누가 이런 걸 원했나?
학교에 문의를 해보니 전원이 맞습니다.
학교에서도 교육청에서 어느 날 갑자기 통보 받았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문제의 여지가 있어서 문의도 하고 항의도 해보았지만 요지부동이었다고 합니다.
우리 학교는 방과후 수업과 돌봄이 아무 문제없이 잘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학생수가 적은 덕에 원하는 방과후 수업에 언제든 참여를 할 수가 있고
방과후 선생님과 학생들, 학부모들 라포 형성이 잘 되어 있어서 만족도도 아주 높습니다.
우리 학교의 자랑인 오케스트라 합주를 위해 1학년부터 열심히 악기 수업을 들었고,
3학년부터 오케스트라에 합류하려고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로 오느날 갑자기 1,2,3학년 방과후 수업이 없어집니다.
악기수업도 못듣습니다.
학교 일과를 마치고 편하게 1층으로 내려가서 방과후 수업을 들을 수가 없고
좁은 2차선 도로에 정차해 있을 전세버스를 매일 타야합니다.
원하는 시간에 각자 알아서 도보로 집에 올 수 없습니다.
정해진 버스시간에만 집에 올 수 있고, 엄마가 데리러 올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늘봄전용학교를 반기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필요한 사람만 이용하고 잘 운영되면 됩니다.
우리는 학교안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방과후 수업을 받고 하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늘봄전용학교가 필요 없습니다.
명지늘봄전용학교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명지를 과밀학급이라서 방과후나 돌봄에 자리가 없는 친구들이 아주 잘 이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와는 사정이 많이 다른 곳입니다.
또 하나의 성공사례가 필요해서 저학년 전원을 동원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적 하나를 위해 7개 학교 저학년들이 매일 버스를 타고 낯선곳에 적응하면서
다음 버스 시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아늑하고 편안한 학교라는 공간이 놔두고 말입니다.
1-3학년 방과후 수업 예산을 삭감해서 방과후교사들의 생계도 걱정입니다.
부산시 교육청의 늘본전용학교 강제동원을 제보합니다.
적어도 선택사항이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계속 듣기를 위하는 학생은 그렇게 하고
늘전용봄학교로 이동하여 저녁돌봄까지 원하는 학생은 그렇게 하면 됩니다.
강제전원동원을 멈춰주세요.
아이들은 우리학교가 제일 안전합니다.
* 12월 3일과 4일 14시 30분에 반송마루 본관1층에서 뒤늦은 늘봄전용학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우리학교 학부모들은 설명회에 참여하여 강제동원을 철회하라는 시위를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