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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커피 시장은 이미 포화됐다. 이제는 ‘종합 F&B 플랫폼’으로 넘어가야 한다.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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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저가커피 시장은 전국적으로 급격히 팽창하며 하나의 산업군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금은 변화의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 기준은 ‘저렴한 가격’에서 벗어나, 가심비와 일상 속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 단일 음료 카테고리만으로는 더 이상 시장에서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카페라는 공간의 역할 역시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일상의 체류 동선을 설계하는 실험실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의 직장인 상권에서도 커피를 중심으로 디저트와 시즌 메뉴를 연결하고, 동선을 고려한 구성으로 반복 방문을 유도하려는 시도가 관찰된다. 이 흐름은 카페가 ‘소형 F&B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 변화가 유행의 차원이 아니라, 산업 생존을 위한 방향이라는 점이다. 단일 카테고리를 넘어선 카테고리 간 연결 구조, 비수기를 줄이기 위한 운영 설계, 생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적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카테고리 경쟁이 아니라 구조 경쟁으로 시장이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저가커피 시장이 다음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흐름이 분명해지고 있다. 부산에서도 이러한 변화의 사례들이 더 축적된다면, 산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장의 사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록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