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연산목장 - 충분히 익혀도 육즙 그득 부드러운 씹힘도 그대로

메뉴 깍두기 안창살 100g 6천600원(120g 8천 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연제구 연산동 488-10 전화번호 051-752-0023
영업시간 오후5시 ~새벽 5시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연제예식장 앞 주차 주차 불가
등록 및 수정일 14-03-27 평점/조회수 5 / 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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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창살은 소고기 갈빗살 중의 한 부위다. 허파를 떠받치고 있는 길쭉한 모양의 횡격막 근육이다. 신발의 안창처럼 길쭉한 모양이라서 안창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돼지고기 갈매깃살의 소고기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소 한 마리에서 몇 ㎏ 나오지 않는 특수 부위인데, 육즙이 진해서 소고기의 풍미를 즐기기에 제격이고 조직감이 있어서 씹는 맛도 좋다. 소고기 마니아들이 꼽는 최상 부위 중 하나다.

한데, '안창살 깍두기' 메뉴를 내건 소고기 전문점이 늘어나고 있다. 안창살을 커다란 정육면체 모양으로 썰어 낸다. 껍질 벗겨내고 나면 선홍빛이다. 생살을 석쇠에 올려 바로 굽는데, 맛도 맛이지만 모양이 재미있어서 눈부터 즐겁다.

연제예식장 앞 연산목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깍두기 안창살'을 내걸고 있다. 안창살을 다듬고 나면 가로로 길쭉한데 세로가 그다지 두껍지 않기 때문에 세로로 칼을 넣기 보다는 깍둑썰기로 썰어 내는 게 가장 어울린다고 했다.

일부러 충분히 익혀 봤는데도 육즙이 그대로 남아 있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도 여전하다.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갈빗살을 나중에 먹었더니 마치 '급'이 낮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 사람의 혀는 참으로 간사하다 해야 할까. 안창살, 과연 명불허전이다! 실제 갈비보다 안창살이 더 많이 나간다고 했다.

그런데 왜 진작 깍둑썰기로 즐기지 않았을까?

"하루만 지나도 쉬이 변색되거든요. 그날 판매가 안 되면 다시 손님상에 내놓기 어려우니…."

물량회전이 빠른 집이라야 안창살 깍두기 메뉴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안창살의 풍미가 뛰어난데다 '깍두기'가 주는 친근감 덕분에 반응이 좋다고 했다. 원래 한우라면 가격이 제법 비쌀 텐데 호주산이라 저렴한 것도 강점이다.

※부산 연제구 고분로 236. 연제예식장 건너편. 051-752-0023. 깍두기 안창살 100g 6천600원(120g 8천 원), 뭉탱이소갈빗살 100g 5천700원(140g 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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