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뜨라또리아 다 루까 - 정통 이탈리아식 레스토랑

메뉴 훈제연어크림소스생면파스타(14,000원),깔조네피자(20,000원)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중구 대청동2가 30-11 전화번호 051-246-0428
영업시간 12:00~24:00 휴무 매달 첫째 주 월요일 휴무
찾아가는법 대청동 중앙성당 맞은편
주차 가능(공영주차장)
등록 및 수정일 12-12-04 평점/조회수 5 / 6,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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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해운대에나 있을 법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누군가 이곳을 두고 말했다. 고급스럽고 개성적인 음식점이라는 맥락이었지만, 듣기에 조금 불편했다. 다른 지역에는 그런 식당이 없으란 말인가?! '해운대 스타일'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대청동의 '뜨라또리아 다 루까'로 향했다.

약간의 경사 길에 위치한 가게는 테라스가 앙증맞다. 대여섯 개의 테이블을 놔둔 작은 가게가 소박하지만 정감이 느껴진다. 차림표에는 영어, 이탈리아어, 한국어로 설명해 놓았다. 읽어 보니 여긴 퓨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는 프로슈토 햄을 비롯해 낮선 메뉴가 많다. 차림표를 한참 보다가 수제 파스타에 시선이 꽂힌다.

연어와 크림소스를 버무린 파스타를 주문했다. 기름기 많은 연어와 느끼한 크림의 조합이라! 이 파스타가 맛있으면 다른 메뉴도 괜찮겠다 싶었다.

직접 손으로 만든 면이라더니 면발이 꼭 칼국수처럼 생겼다. 보기에는 거칠어도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연어와 크림의 궁합도 의외로 잘 맞았다. 연어 특유의 맛이 크림을 만나 훨씬 순하고 고소해졌다. 식상한 크림 파스타 맛이 아니라서 반가웠다. 면발과 소스의 조화도 좋았다. 면발이 넙적하다 보니 소스가 듬뿍 묻어나 먹는 맛이 더했다.

조성욱 셰프는 음식에 따라 생면을 사용한다고 했다. 건면은 툭툭 끊어지면서 매끄러운 것이 특징인데 반해 생면은 거친 느낌이 살아 있다고 했다.

5개월 전 이곳에 문을 연 조 셰프는 '퓨전'이 아닌 정통 이탈리아식 레스토랑임을 강조했다. 그는 유명 이탈리아 요리 학교인 '알마'에서 요리를 배웠다. 자국 음식에 자부심 강한 이탈리아인에게 요리를 배우다 보니 '퓨전'을 잘 모른다고 했다. 요즘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퓨전식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다른 맛을 선보인다는 자신감도 있다.

초기에는 이탈리아식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이 생소한 메뉴에 당황하거나 음식이 짜다는 불평을 더러 했다. 지금은 공부를 하고 찾아 올 정도로 그 매력에 빠진 이들이 조금씩 느는 추세란다.

파스타뿐 아니라 피자도 인기다. 바삭함과 쫄깃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도와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이색적인 햄 맛이 특징이다.

훈제 연어 크림소스 생면 파스타 1만 4천 원. 깔조네 피자 2만 원. 영업시간 낮 12시~밤 12시(매달 첫째 주 월요일 휴무). 부산 중구 용두산길 10. 대청동 중앙성당 맞은편. 051-246-0428.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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