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합불패 - 적당히 톡 쏘는 맛이 일품인 홍어전문점
메뉴 | 홍어사합(45,000원),홍어삼합(35,000~45,000원),홍어라면(4,000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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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 술집 | 글쓴이 | 여기부산 |
주소 | 부산 동래구 명륜동 540-15 | 전화번호 | 051-552-4767 |
영업시간 | 16:00~02:00 | 휴무 | 연중무휴 |
찾아가는법 |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2번 출구 인근
|
주차 | 불가 |
등록 및 수정일 | 13-01-16 | 평점/조회수 | 5 / 7,150 |
본문
홍어의 본고장이라 일컬어지는 전남 나주 영산포에서도 국산 홍어는 찾아보기 힘들다. 외국에서 들여온 홍어를 일정한 시설에서 삭힌 것들을 가져와 파는 것이다. 아쉽
지만 우리 바다에선 잘 잡히지 않는 걸 어쩌겠나. 시중의 홍어집을 찾으면서 홍어 자체로 맛의 고하를 구분하는 것은 거의 무의미함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럼 무엇으
로 홍어 맛집을 찾나? 분위기다. 잔에 탁배기 따라 놓고 얼마나 넉넉하게 홍어를 즐길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는 '삼합불패'는 그렇게 넉넉한 홍어 전문점이다. 적당히 향토적이면서도 적당히 세련돼서 여성을 비롯한 비교적 젊은 층
도 자주 찾는 곳이다.
홍어를 비롯한 음식들이 둥근 대광주리에 담겨서 나오고 그걸 식탁에 그대로 올려놓고 먹는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주인은 일하기 편해서, 손님은 깔끔해
보여서 좋기 때문이란다. 파김치, 배추김치 등 나오는 찬들이 장삿속으로만 만든 게 아니다. 주인 정애영 씨는 약선과 한식 연구를 꽤 하는 사람이다. 김치도 시골 친정
어머니가 담근 것을 가져다 쓴다고 한다.
홍어는 김에 싸서 먹으라 하는데, 적당히 쏜다. 이 집 콘셉트가 '초보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홍어'다. 냄새나 맛이 과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가게 이름은 '삼합'이
라 했으나, '홍어사합'을 특별 메뉴로 끼워넣었다. 홍어, 돼지수육, 김치의 기존 삼합에 문어숙회를 더하는 것이다. 홍어에 문어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 두부는 연한 일
반 두부가 아니라 종이처럼 압착한 포두부를 쓴다. 고소하고 쌈을 싸기 좋다. 홍어라면도 있다. 이상할 것 같은데 먹어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홍어사합 4만 5천 원, 홍어삼합 대 4만 5천 원, 중 3만 5천 원, 홍어라면 4천 원. 영업시간 오후 4시∼새벽 2시. 부산 동래구 명륜동 540의 15. 051-552-4767.
임광명 기자 kmyim@busan.com
지만 우리 바다에선 잘 잡히지 않는 걸 어쩌겠나. 시중의 홍어집을 찾으면서 홍어 자체로 맛의 고하를 구분하는 것은 거의 무의미함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럼 무엇으
로 홍어 맛집을 찾나? 분위기다. 잔에 탁배기 따라 놓고 얼마나 넉넉하게 홍어를 즐길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는 '삼합불패'는 그렇게 넉넉한 홍어 전문점이다. 적당히 향토적이면서도 적당히 세련돼서 여성을 비롯한 비교적 젊은 층
도 자주 찾는 곳이다.
홍어를 비롯한 음식들이 둥근 대광주리에 담겨서 나오고 그걸 식탁에 그대로 올려놓고 먹는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주인은 일하기 편해서, 손님은 깔끔해
보여서 좋기 때문이란다. 파김치, 배추김치 등 나오는 찬들이 장삿속으로만 만든 게 아니다. 주인 정애영 씨는 약선과 한식 연구를 꽤 하는 사람이다. 김치도 시골 친정
어머니가 담근 것을 가져다 쓴다고 한다.
홍어는 김에 싸서 먹으라 하는데, 적당히 쏜다. 이 집 콘셉트가 '초보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홍어'다. 냄새나 맛이 과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가게 이름은 '삼합'이
라 했으나, '홍어사합'을 특별 메뉴로 끼워넣었다. 홍어, 돼지수육, 김치의 기존 삼합에 문어숙회를 더하는 것이다. 홍어에 문어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 두부는 연한 일
반 두부가 아니라 종이처럼 압착한 포두부를 쓴다. 고소하고 쌈을 싸기 좋다. 홍어라면도 있다. 이상할 것 같은데 먹어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홍어사합 4만 5천 원, 홍어삼합 대 4만 5천 원, 중 3만 5천 원, 홍어라면 4천 원. 영업시간 오후 4시∼새벽 2시. 부산 동래구 명륜동 540의 15. 051-552-4767.
임광명 기자 kmy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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