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더 팬(THE PAN) - 이탈리안 음식 전문점

메뉴 해산물 크림 스파게티(15,000원), 한우등심 스테이크 피자(18,000원)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중구 신창동1가 8-3 새부산타운 1층 전화번호 051-256-8056
영업시간 111:30~02:0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광복동 동주여고 맞은편 주차 주차불가
등록 및 수정일 11-10-14 평점/조회수 5 / 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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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즘 광복동이 환해졌다는 소문을 자주 들었다. 그 중심에 이 집이 있다. 일명 '더(THE) 시리즈'로 통한다. 베트남 음식 전문점인 '더 파오'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팬', 그리고 커피 전문점 '더 까페'가 합쳐진 '더 테라스'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1월에 문을 열어 개업한 지 이제 3개월. 어느새 부산을 대표하는 명물 카페로 입소문이 났다. 100평이 넘는 야외 테라스 공간 덕분이다. 디카족들이 테라스의 야경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도대체 어디냐"라고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기자 역시 이 집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다. 개업을 하며 이 집의 사장이 내건 인상적인 플래카드 덕분이다. 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지만 '특급 조리사들이 수작(手作)을 부리는 곳'이라는 말에 한참을 웃었다. 더 팬의 총 주방장 김민재 씨는 이 말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식전 빵부터 샐러드, 메인 디시, 디저트, 아이스크림에 이르기까지 모두 주방 조리사들이 만들어요. 그만큼 주방의 손맛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스무 살 어린 시절, 요리가 좋아서 무작정 파스타집 주방을 찾아갔던 김 씨. 눈물겨웠던 주방 막내로 시작해 어느새 11명의 조리사를 거느린 세프가 되었다. "재료의 맛을 제대로 살리는 이탈리아 요리가 맘에 들었어요. 미친 듯이 빠져들었죠. 파스타는 특히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창의적인 요리가 나올 수 있거든요. 요리사로서는 도전의식이 생기는 종목이죠."

더 팬은 현재 13가지 종류의 파스타들을 선보이고 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제철 재료로 만든 특별 파스타들도 가끔 선보였다. 단호박 파스타, 굴 파스타는 신선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주방장의 기본기가 드러난다는 오일 파스타 역시 인기가 많은 편이다.

파스타를 맛보고 싶다는 기자에게 생소한 엔초비 파스타를 내놓는다. 비릿한 엔초비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파스타면을 입에 넣었다. 맛이 색다르다.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엔초비의 고소한 향과 짭조름한 간이 면에 제대로 들어가 있다. "와, 이거 제대로인데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피자 도우를 올린 해산물 스파게티와 칼국수 면을 떠올리는 딸리아딸레는 크림의 고소한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맛있게 파스타를 먹는 기자를 보며 뜬금없이 김 씨가 한마디 던진다. "제 주방에는 여자가 많아요. 6명이 여자 조리사예요." 진지한 그의 말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글=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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