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그랑 (Grang) - 광안대교 전망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뉴 해산물파스타(19,000원), 마르게리타피자(15,000원), 페퍼스테이크(36,000원), 점심특선(11,000원)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수영구 민락동 181-223 바다마루빌딩 1층 전화번호 051-758-2525
영업시간 11:30~01:0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광안리 해변의 끝 민락동 회센터 인근
주차 가능
등록 및 수정일 11-11-18 평점/조회수 5 / 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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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집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려면 낮부터 밤까지 계셔야해요. 밤까지 붙잡고 있겠습니다."

광안리 해변의 끝 민락동 회센터 인근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랑'. 김현수 사장이 낮에 방문한 기자에게 '엄포'를 놓는다. 광안리 해변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집! '그랑'을 이야기하는 첫 번째 요소이다. 푸른 바다와 웅장한 광안대교, 넉넉한 하늘이 통유리를 통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자연이 주는 눈부신 풍광에다 높은 천장, 모던한 가구 배치는 찾는 이 모두를 화보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경치에 홀딱 반해서 마냥 감탄사를 내놓고 있는데 음식이 등장했다.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와 스테이크, 피자가 준비된 이 집에서 처음 주문한 요리는 게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는 꽃게 로제 파스타이다. 토마토와 크림 소스가 잘 배합돼 부드러우면서도 새콤한 맛이 매력적이다. 꽃게살의 맛도 살짝 살짝 묻어 나온다. 이 메뉴와 함께 버섯 크림 파스타가 파스타 분야에선 쌍벽을 이루는 인기 스타란다.

지중해산 천일염과 통후추가 들어간 안심 스테이크는 소스를 최소화하고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 것이 맘에 들었다. 해운대 특급 호텔의 양식당에서 쓰는 것과 같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고르곤졸라 치즈에 견과류를 올려 담백하게 구워낸 피자는 '기름기가 없는 고소함 그 자체'였다.

모든 음식에서 만만치 않는 내공이 느껴진다. 알고 보니 주방장이 부산에선 꽤 유명한 레스토랑들의 주방을 책임졌던 사람이다. 사실 식전 빵으로 나온 곡물빵, 먹물빵을 먹으며 이 집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식전 빵이 인기가 많아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빵으로 배를 채우는 사람들이 있어 메인 메뉴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까 안타깝단다.

"이탈리아 음식들은 슬로 푸드의 대표주자예요. 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 그 자체의 맛을 살리죠. 그야말로 건강 음식이랍니다."

다른 분야의 일을 하다가 이탈리아 요리에 푹 빠져 이탈리안 레스토랑까지 차리게 된 사장. '그랑'을 통해 제대로 된 이탈리아 음식의 매력을 전파해보겠단다. 풀코스 메뉴를 1만 원에 선보이는 점심 특선의 경우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버섯 크림 파스타 1만 7천 원, 고르곤졸라 피자 1만 9천 원. 연중무휴. 오전 10시~다음날 오전 1시. 부산 수영구 민락동 181의 2230. 051-758-2525.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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