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파스타 에비노 - 파스타 전문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뉴 까르보나라(16,000원), 버섯크림스파게티(17,000원), 한우안심스테이크(45,000원), 런치세트A(19,000원) * 부가세별도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수영구 광안2동 193-4 대우아이빌 1층 전화번호 051-756-2400
영업시간 11:30~02:3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광안리 호메르스 호텔 옆
주차 가능
등록 및 수정일 11-11-15 평점/조회수 5 / 5,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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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알 덴테를 고집하는 정통 트라토리아"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파스타 에비노'에는 올해 초에 처음 갔다. 그때도 파스타 맛은 괜찮았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눈에 보였다. 그 뒤에 한 번, 최근에 한 번 더 가보니 이제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를 거니 "'알 덴테(al dente)'를 고집하는 이탈리아 정통 트라토리아(TRATTORIA)"라는 소개가 나온다.

알 덴테는 스파게티 면을 삶았을 때 안쪽에서 단단함이 살짝 느껴지는 정도를 말한다. 요즘은 그래도 나아졌지만 알 덴테는 한국에 와서 고생을 좀 했다.

"왜 덜 익힌 면을 내놓느냐"는 야단을 고스란히 들어야 했다. 면의 식감보다는 국물을 중시해 온 우리 식문화와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트라토리아는 레스토랑보다는 가볍고 비스트로보다는 격식있는 식당을 뜻하는 말이다.

파스타 에비노는 알 덴테만을 고집하다 지금은 주문할 때 '알 덴테'나 '보통 익힘'으로 면의 상태를 선택하도록 했다. 음식의 양도 달라졌다. 초기에는 양이 많으면 맛이 없어진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배가 부르도록 해야 예의'라는 결론을 내리고 양을 늘렸다.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켜 시원한 생맥주의 안주로 삼았다. 테라스에 앉으니 '광안리 배로 즐기기'이다.

파스타 종류가 14가지가 되니 뭘 시킬까 고민이 된다. 둘이서 한치 파스타와 가리비 파스타를 각각 시켰다. 뻑뻑한(이탈리아 스타일이다) 한치 파스타, 고소하면서 몸에 좋은 느낌이 난다. 한치는 파스타에 거의 다 들어가고 머리 부분만 장식이 되어 나왔다. 이날은 가리비 파스타가 더 좋았다. 고추를 갈아 넣어 맵싸한 맛이 사람을 유혹하고, 또 유혹했다.

최희광 대표는 "레스토랑은 너무 섬세해 신경 쓸 것이 많다"고 말한다. 남정민 셰프는 이탈리아 유학을 다녀온 실력파이다. 가만 보니 대표, 셰프, 매니저가 다 여성이다. 섬세함이 돋보이는 레스토랑이 여름을 맞아 활짝 꽃을 피웠다. 이탈리아 가정식이 나오는 브런치가 여름 성수기 동안 쉬어서 아쉽다.

파스타 1만 5천∼2만 5천 원, 피자 1만 5천∼2만 원, 스테이크 점심 코스 2만 5천∼2만 9천 원.(부가세 10% 별도)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다음날 오전 2시 30분, 금·토·일 오전 4시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 2동 193의 4 대우아이빌 1층. 호메르스 호텔 옆. 051-756-2400.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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