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마르티나스키친 - 홈 메이드 스타일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뉴 마늘 스파게티(8,000원), 한우안심스테이크(28,000원), 카르보나라 스파게티(12,000원), 점심특선(9,900원)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394-302 2층 전화번호 051-704-9914
영업시간 12:00~15:00(점심), 17:30~22:00(저녁) 휴무 매주 화요일
찾아가는법 스펀지와 해운대구청 사이 도로 중간쯤
주차 가능
등록 및 수정일 11-11-09 평점/조회수 3 / 4,82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연애할 때 부산 해운대 장산역 앞 '마르티나스 키친'을 자주 찾았던 연인이 있었다. 이들은 결혼을 하고 난 뒤 어느 날 추억의 이 집이 갑자기 사라져 안타까워했다. 몇 년이 지나 비슷한 이름의 가게가 눈에 띄어 들어가 보았더니 그때의 여사장님이 여전히 반갑게 맞이해 주더란다.

'마르티나스 키친'이 '마르티나스'로 돌아왔다. 이 소문이 퍼지자 이전의 단골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단다. 비록 추억은 없지만 맛있는 이탈리아 가정식 요리를 싸고 푸짐하게 준다는데 안 가볼 수 없다.

'마르티나스'의 실내 분위기는 단순하면서도 깔끔하다. 고급스러워 들어가기에 주저되었다는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인 것 같다. 맛있다는 소문이 난 오일 베이스의 마늘 스파게티와 한우안심스테이크를 시켰다. 스파게티는 담백하고 고소해서 입안으로 쏙쏙 잘도 넘어간다. 한우안심스테이크는 때깔도 육즙도 훌륭했다. 가격을 확인하고는 고맙다는 말을 할 뻔했다. 다른 가게에 비하면 정말 '착한' 가격이다. 와인도 2만 4천~4만 8천 원으로 저렴하다.

주방에서 일만하는 이영선 대표와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다.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을까. 이 대표는 "가격은 낮추고 양은 늘렸다"고 말한다. 이탈리아 음식은 국수를 먹듯이 편해야 하고, 넉넉하게 먹어야 가장 이탈리아스럽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솔직히 다른 이탈리아 레스토랑은 비싸서 자기도 못 가겠다며 웃는다.

그는 이탈리아에 의상 디자인을 공부하러 갔다 요리에 빠져 작은 레스토랑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 2007년에 시작한 가게는 보기와는 달리 힘이 많이 들었단다. 다시 할 엄두가 나지 않았고, 하고 싶지 않아 이탈리아에 가서 2년간 푹 쉬었다. 그러다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 지난 4월에 다시 문을 열었단다. 휴식이 그를 변화시켰던 모양이다. 아이 둘을 데리고 가서 햄버거스테이크를 시켰더니 푸짐하게 먹으라며 밥을 서비스로 내줘 고마웠다는 후기가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 음식을 편하게 내준다는 평가다. 마르티나스의 마르타는 그의 세례명이자 남을 돌봐주기를 좋아하는 요리의 성녀란다. 식전빵, 수프, 샐러드, 밀러 생맥주가 나오는 맥주코스가 8천 원으로 마음에 든다.

스파게티 8천~1만 8천 원, 한우 안심스테이크 2만 8천 원, 점심 세트 9천900 원. 낮 12시~오후 3시(점심), 오후 5시 30분~10시. 매주 수요일 휴무.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394의 302 2층. '스펀지'와 해운대구청 사이. 051-704-9914.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