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동 서온떡방 - 간수 뺀 신안산 소금으로 단맛 내 일본식 구운 떡·보석 젤리도 출시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힘 쏟아
메뉴 | 쑥떡·팥소절편 2500원, 구운 찹쌀떡·양갱 1500원, 코하쿠토 3000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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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 커피집/빵집/기타 | 글쓴이 | 펀부산 |
주소 |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2가 68-9 | 전화번호 | 051-244-7799 |
영업시간 | 휴무 | ||
찾아가는법 | 주차 | ||
등록 및 수정일 | 18-05-17 | 평점/조회수 | 5,325 |
본문
담백한 떡과 부드러운 팥이 제대로 조화를 이룬 '서온떡방'의 팥소절편. |
김 씨는 결혼한 뒤 거창에서 두붓집을 8년 정도 운영했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장사를 잘 했다. 그러나 인구가 점점 주는 바람에 큰 타격을 받았다. 그는 부산에서 떡 가게를 하기로 했다. 그것이 벌써 10년 가까이 됐다.
간수 뺀 신안산 소금으로 단맛 내
일본식 구운 떡·보석 젤리도 출시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힘 쏟아
김 씨는 반송에서 떡집을 하는 장인에게서 떡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장인이 가장 강조한 것은 소금이었다. 그는 장인의 권유에 따라 매년 여름 전남 신안에 가서 소금을 가져온다. 간수를 뺀 소금이다. 그는 "봄, 가을에는 일조량이 적어 소금에서 쓴맛이 나지만, 일조량이 많은 여름 소금은 달다"고 말했다.
쑥떡에서는 시골 쑥 향기가 강하게 났다. 다른 떡집에서 먹는 쑥떡 맛과는 완전히 달랐다. 팥소절편은 담백한 떡과 부드럽고 달콤한 팥이 어울려 깔끔한 맛을 냈다. 추 씨는 "매년 봄이 되면 어머니 등 친정 가족이 경남 양산 통도사 뒤편에 가서 쑥을 뜯어온다. 그렇게 뜯어오는 양이 제법 많아 1년 내내 사용해도 될 분량이다. 절편 떡에는 소금만 넣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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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예쁜 보석 젤리. |
김 씨는 구운 찹쌀떡 기술을 익히고 떡 틀을 수입하려고 후쿠오카로 갔다. 하지만 아무도 기술을 가르쳐 주거나 틀을 주지 않았다. 그는 고심 끝에 직접 구운 찹쌀떡의 재료 배합비율과 굽는 기술을 연구했다. 떡 굽는 틀도 국내 업체에 맡겨 만들었다. 일본에서는 찹쌀과 멥쌀 비율을 거의 8 대 2 정도로 하지만, 김 씨는 4 대 6 정도로 변형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코하쿠토는 물, 설탕, 한천을 기본 재료로 한다. 여기에 색을 내는 과일을 넣는다. 블루베리, 망고, 바나나, 자색고구마, 단호박 등이다. 절대 인공 착색료를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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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온떡방'의 김동수 대표 |
▶서온떡방/부산 중구 부평동 2가 68-9. 051-244-7799. 쑥떡·팥소절편 2500원, 구운 찹쌀떡·양갱 1500원, 코하쿠토 3000원.
글·사진=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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