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돌쇠본가 - 야생화와 함께하는 색다른 분위기 맛집

메뉴 전복 갈비찜(49,000원~79,000원), 돌솥밥(10,000원~15,000원)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102-4 전화번호 051-804-7980
영업시간 11:00~22:00 휴무 첫째, 셋째 일요일
찾아가는법 목화장모텔 골목 주차 주차가능(성지주차장)
등록 및 수정일 11-11-02 평점/조회수 3 / 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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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초읍 어린이대공원 인근의 '돌쇠본가'는 한식 형태로 전복요리를 하는 집이다. 전복갈비찜이 대표 메뉴. 전복죽과 전복찜, 전복구이, 전복돌솥밥도 한다. 전복갈비찜과 전복돌솥밥을 달라 했다. 전복갈비찜은 2인분(중)이 4만 9천 원, 4인분(대)이 7만 9천 원이다. 전복돌솥밥은 1인분 1만 5천 원. 전복, 역시 비싸다.

■ 달큰한 전복갈비찜

주방에서 끓여 나온 전복갈비찜은 일견 얼큰해 보였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국물은 약간은 걸쭉한데, 풀린 양념장은 붉은색으로 진했다. 거기에 전복, 갈비, 가래떡, 대추, 은행, 버섯, 마늘…. 전복은 완도산, 갈비는 엘에이(LA)갈비라 했다.

일단 한 입! 얄팍한 맛은 아니다. 전복의 쫄깃함과 갈비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지는 식감도 식감이지만, 전복과 갈비에 밴 달큰함이 오래 남는, 그래서 뒤끝이 좋은 맛이다. 주인 김희좌(43) 씨는 이 맛을 찾아내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단다.

"처음에는 전복과 돼지갈비로 했어요.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원했는데, 맛이 안나는 거예요. 서울에서 잘한다는 곳까지 찾아가 맛을 봤지만, 안 맞았어요. 그래서 이리저리 고치고 연구하다 소갈비를 쓰고, 또 고추양념장을 직접 개발했지요."

개발한 고추양념장이 전복갈비찜 맛의 비결이라 했다. 고추양념장에 단맛을 배게 했는데, 단맛은 설탕을 쓰지 않고, 파인애플과 레몬, 오렌지 같은 과일을 5종류 이상 쓴다고 했다.

■ '별미' 전복돌솥밥과 매생이국

전복돌솥밥. 밥알이 윤기가 나고 차지다. 깔끔하게 썰린 전복이 은행, 밤, 버섯, 대추, 소라 등과 잘 어우러져 있다. 좋은 향이 난다.

박 씨는 "그냥 밥이 아니라 보약"이라며 "눈에 보이는 거 안 보이는 거 합쳐서 1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다"고 했다.

눈에 안보이는 거? 그중 한 가지가 밥 짓는 데 쓰는 물이라 했다. 그냥 물로 밥을 하는 게 아니라 육수를 내서 그 물로 한다는 것. 육수에는 가쓰오부시, 멸치, 마른새우, 대파, 무, 양파, 다시마 등이 들어가는데, 그렇게 하면 밥이 차지고 윤기가 난다고 했다.

밥에는 국물이 필요할 것인데, 박 씨는 "이왕 오신 거 맛 한번 보시라"며 매생이국을 내왔다. 파래와 비슷한 바다식물인 매생이는 주로 전라도에서 채취되는데, 이 집은 해남 것을 쓴다고 한다.

"달고 향 좋고, 암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 집 별미"라 했다. 따로 매생이정식(1만 원)을 차림표에 올려 놓았다.


■ 집밥 먹는 가정집 분위기

이 집, 요란한 음식점이 아니다. 보통의 가정집 분위기다. 이 집을 찾는 사람들은 집밥을 먹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 주택에 그대로 음식점을 차린 것이다. 2층엔 주인 내외가 산다. 고급 저택은 아니나 마당에 감나무 등 과일나무와 화초가 가득하다. 한데, 찾기가 꽤 어렵다. 부산 어린이대공원 정문 인근의 주택가 가운데에 있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가면 골목을 몇 번이나 헤매게 된다. 반드시 주인에게 위치를 확인해야 찾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첫째·셋째 일요일 휴무. 오전 10시쯤 문을 열어 오후 9시 조금 넘어까지 영업한다.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102의 4. 051-804-7980.

임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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