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만호횟집 '갈미조개 샤부샤부' - 칼칼하고 개운한 육수에 빠진 갈미조개… 30초면 '딱'이네

메뉴 갈미조개 샤부샤부 3만~ 5만 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1532-14 전화번호 051-271-4389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9시 30분 휴무 연중 무휴
찾아가는법 명지선창회타운 2층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4-11-06 평점/조회수 9,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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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갈미조개는 속살이 갈매기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명지 갈미조개는 특히,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해 인기가 높다. 우려서 나오는 국물 맛은 시원하고 깔끔하기로 정평 나 있다.

명지 사람들은 예전에는 갈미조개를 말려서 먹었다. 집에서 탕으로 끓여 먹거나 삶아서 수육으로 먹기도 했다. 한때 일본에 말린 갈미조개를 수출하기도 했다.

지금처럼 샤부샤부식이나 삼겹살과 함께 먹는 방식은 6~7년 전부터라고 한다. 만호횟집 김영옥(69)사장은 "식당에서 수육으로 팔다가 시원한 조개 육수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보니 샤부샤부 요리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국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 오지만 명지산 갈미조개 맛이 다른 지방의 갈미조개에 비해 육질이나 국물 맛에서 뛰어나다는 평을 한다"고 소개했다. 명지의 갈미조개는 선홍빛을 낸다.

 

갈미조개를 샤부샤부해서 먹을 때는 주의점이 있다. 물론 취향에 따르면 된다. 갈미조개를 육수에 너무 오래 담가 두면 육질이 질겨져서 먹기 어려울 수도 있다. 30초가량이 가장 적당하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갈미조개가 육수를 만나니 처음에는 사각사각한 맛이 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쫀득해지고 질겨진다. 육수에 살짝 담갔다가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아예 회처럼 초고추장과 함께 먹는 사람도 더러 있다.

국물 맛은 약간 매우면서도 시원하다. 질리지 않고 뭔가 뒷맛이 감기면서 개운하고 잡내도 없다. 명지에는 갈미조개를 샤부샤부 메뉴로 만들어 파는 횟집이 여럿 있다. 하지만 횟집마다 육수 맛이 다르다. 만호횟집은 비법으로 만들어진 육수가 특별하다는 평가이다. 김 사장의 아내(67)가 매일 새벽마다 육수를 직접 만들어 낸다고 한다. 다시마와 송이버섯, 대파 등 10여 가지의 재료를 넣고 푹 삶아서 우려낸다고 한다. 직접 만들어 내놓는다는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만호횟집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하구의 파노라마같은 경치도 인상적이다. 을숙도 일원에 이어 강 건너 승학산도 한눈에 들어 온다.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대로 602(명지선창회타운 2층). 연중 무휴, 낮 12시~오후 9시 30분. 갈미조개 샤부샤부 3만~ 5만 원. 051-271-4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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