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송림산장 - 흑미·흑깨 듬뿍 들어간 '흑숙' 청둥오리흑숙과 장아찌 궁합 일품

메뉴 유황청둥오리흑숙 4만5천 원, 유항청둥오리불고기 4만 원. 약밥 3천 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경남 김해시 삼계동 1191-1 전화번호 055-312-9252
영업시간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 휴무 연중무휴(1, 3주 월요일 제외)
찾아가는법 연지공원에서 14번 국도 진영방면 5분 거리 SK가스충전소 건너편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4-10-02 평점/조회수 1 / 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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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마른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도 이제

저만치 지나가고

계절은 이미 가을의 초입에 와 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그 사이로 아침저녁에

선들선들한 바람이 불어온다.

근년 들어 치열한 여름 무더위 뒤에

이어지는 가을은 점점 짧아지는 듯하다.

날씨 변화가 심하고 일교차가 커지는 만큼

피곤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환절기이니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때이다.

꼼꼼히 몸 관리를 하는 것은

상식이겠지만 여기에다 기운이 번쩍 나게

보양식을 챙겨 먹으면 더 좋겠다.

철마다, 지역마다 다양한 보양식이

있겠지만 특별한 맛과 조리로 보양음식을

만들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가을맞이 보양식으로 소개한다.


송림산장의 유황청둥오리흑숙은 검은색을 띤다. 압력솥에 청둥오리와 찹쌀, 인삼, 녹용, 해바라기씨 등 10가지가 넘는 재료를 넣어 35~40분가량 푹 고아 죽과 함께 먹는 건강식이다. 흑미와 흑깨가 듬뿍 들어간다.

음식 자체가 전반적으로 검은색을 나타내 '흑숙'이라 부른다. "산청에서 오리요리전문점을 운영하는 지인이 맨 처음 개발했습니다. 이를 우연히 먹고 난 뒤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오리 음식점을 운영하게 됐지요."

송림산장 이경화(51) 사장은 원래 유통업을 했다. 오랫동안 사업을 하다 보니 심한 스트레스로 몸이 망가졌고, 특히 소화가 안 돼 고생을 많이 했다. 이 무렵 그가 우연히 접한 음식이 유황청둥오리흑숙이었다. 맛이 좋고 건강식이어서 포장 주문한 적도 있는 그는 이후 집에서 수 개월 동안 오리흑숙과 함께 죽을 한끼 식사로 먹었다. 그 결과 놀랍게도 건강이 회복되었다는 것.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던 그는 이때부터 유통업을 그만두고 지인을 설득해 3개월 동안 오리흑숙 조리법을 전수받았다. 그리고 지난 3월 송림산장을 개업했다.

유황청둥오리흑숙은 보는 것부터 즐겁다. 죽 속에 푹 빠진 오리에다 각종 한약재와 식재료들이 도자기 그릇에 맛깔스럽게 담겨져 있어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구기자와 호박씨, 대추 등 각종 식재료가 드러나 있어 거칠어 보일 수도 있겠으나 일단 먹어보면 육질이 일반 백숙에 비해 훨씬 부드러워 먹기 편하다.

유황청둥오리불고기도 즐겨 찾는 인기메뉴다. 당귀, 황기, 엄나무 등 7가지 한약재 가루와 고춧가루가 들어가 있어 다소 매운맛과 한약재 향이 어우러져 나온다.

오리흑숙 속에 들어가는 각종 식재료들로 만든 약밥도 먹을 만하다. 차지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여러 가지 열매와 씨앗을 씹는 맛이 별미다. 밑반찬으로 가죽장아찌와 당귀장아찌,곰치장아찌 등 4가지 장아찌가 나온다. 맛도 있지만 오리흑숙의 느끼한 맛을 줄여준다.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송림산장은 전원주택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아담한 분위기다. 외진 곳이어서 한 번 맛본 사람만이 즐겨 찾는다. 예약은 필수다.

※ 경남 김해시 김해대로 1706-46(연지공원에서 14번 국도 진영방면 5분 거리 SK가스충전소 건너편). 연중무휴(1, 3주 월요일 제외),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 유황청둥오리흑숙 4만5천 원, 유항청둥오리불고기 4만 원. 약밥 3천 원. 055-312-9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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