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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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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허성환 조회59 작성일20-02-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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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전성시대>

 

그야말로 기생충 전성시대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에서 4관왕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일이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영화 <기생충>의 수상에 아이러니 한 생각마저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고의 인문학 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를 보면 유라시아의 병원균은 유라시아의 철제 무기보다 훨씬 더 많은 아메리카 원주민과 기타 비유럽인들을 죽게 만들었다고 한다. 유럽을 강타해 수백만명을 죽인 흑사병은 대부분 동물들에서 기인한 변종 질병들이다. 일찍이 소, , 돼지 등을 사육했던 유라시아인들은 이런 질병을 겪었고, 내성이 생긴 이들이 살아남아 대부분의 인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런 내성이 추후 열강들이 식민지를 차지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던 만큼 이는 균의 승리하고 할 만하다. 실제로 북미 원주민의 90%는 이런 질병에 의해 사망하고 멸종해갔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원 역시 야생동물 박쥐로 알려졌지만 멸종 위기의 포유류 천산갑이 중간 숙주가 되어 사람에게 전파되었을 거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처음 만나는 균이라 사람들의 두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사실상 완치된 환자들의 인터뷰를 빌리자면 심한 감기몸살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 실체를 알 수가 없으니 공포심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인간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는 인간을 숙주로 삼고 있어 치사율이 높으면 바이러스의 생존 공간도 사라진다고 봤다. 그래서 새로운 질병은 지금도 생존과 번식방법을 진화시키고 있는데 치사율이 높을 경우 번식을 할 수 없어 숙주를 더 오래 살려 두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역시 바이러스의 승리가 아닌가 싶어 씁쓸하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고, 독일 남부지방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독일산 병아리 등 가금류와 식품용 계란 수입을 금지했다. 우리나라 역시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엎친데 덮친격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허성환(농협 구미교육원. 010-2805-2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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