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단상] 5월, 그리고 가정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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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무한당 조회46 작성일18-05-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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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한 아들에게서 첫 용돈을 받았다.

4~5년 전부터 취업한 아들에게서 용돈이 전달되어 왔어나, 나 자신 급여생활자 인지라 돌려주었다. 이후 스마트폰, 손목시계, 크로스백 등의 물품과 홍삼 등 건강식품이 전달되어 왔기에 돌려 줄 성질이 아닌지라 고마운 마음으로 잘 사용하고 음용하였다.

퇴직 후 첫 번째 가정의 달 연휴가 다가왔다. 또 다시 걸려온 전화. 계좌번호를 묻길래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알려주고 말았다. 지난 해 까지만 하더라도 자식들에게 용돈은 받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는데 이제 퇴직을 한 명분이 있는지라 애써 사양치 않고 접수하였다.

최근 소비자조사 결과,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압도적 1위는 '용돈'임을 애써 자위하며, 계좌를 확인하였으나 이래저래 마음이 뒤숭숭하며 편하지만은 않다.

현금을 받고 보니 지난 날 아들에게 좀 더 주지 못했던 아쉬움만 가득하다. 미안하고 염치없는 기분, 스쳐가는 그림자. 나도 어쩔 수 없이 늙어가나 보다....

2018. 5. 4.

엄광산 기슭에서 무한당 정상만 []

010-3600-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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