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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성급하게 용서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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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알타미라 조회2,721 작성일17-05-2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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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들어선 후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진 듯하다. 과연 사람들의 겉으로의 표정과 같은지 의문이 생긴다, 잘 할 거라는 의문점 보다는 부디 지금보다는 힘들지 않기를 하는 염원으로, 국민을 더 이상 속이지 않는 정부가 되어 달라는 바램일 것이다.

두려움의 여진은 여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자신이 뽑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긍정적 마인드로 믿고 기대 하는것은 분명하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반장선거를 할 때도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당선되었을 때 그가 조금은 부족하고 불만족스러워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그에게는 관대하다.

지금 국민들은 어쩌면 관대한 마음으로 문정부를 지켜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믿고 관대한 마음으로 굳게 믿었던 사람이 실망을 시켰을 때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은 당선자가 자행하는 실수에 비하면, 더 큰 상처로 남고, 동시에 그에 대한 분노는 용납되지 않은 상처로 남을 것이다.

 

며칠 전 목욕탕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분은 평소에 다소곳하며 인자한 분이였다. 여자들이 모인 곳이 다들 인식선상에서 수다 스럽고 말 많은 곳으로 인식되지만, 목욕탕에서는 그 곳만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어있다.

그 조용하고 인자한 분이 화가 나 있었다. 필자 보다는 연배가 높은 분이라 보통 나는 뒤에서 물끄러미 쳐다보거나 경청하거나 혹은 그들의 말에 긍정을 표하는 중립적인 존재이다

그날의 수다의 논쟁의 주제는 탄핵한 박근혜의 안방 거울 건이 주제였다.

미친 거 아니가?”, 안방에 거울은 지랄병하고 해놨나!“

이 한마디가 문제가 되었다.

평소에 우리들 사이에서 사람 좋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나름 고상한 이미지의 언니는 그 말에 흥분을 했다. 너무 하지 않느냐 이미 탄핵을 받았고, 엄연히 사생활인데 그것을 보도한 언론도 문제지만, 사람을 바닥까지 몰고 죽여야 성이 차느냐 라며 소리를 질렀다.

목욕탕은 순식간에 습기 찬 처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만 들렸다.

매일 얼굴을 보며 아침목욕을 하는 면식이 있는 분들이라 서스름 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는다. 성격이 다혈질인 사람도 나근나근하게 설득력 있게 말하는 사람들도 이번 새로운 정부에 관해서는 각자의 논리가 펼쳐지는 상황들이 많았다. 흐름의 작용이란, 참 생기롭게 느껴진다. 보이지 않은 공기들이 그들을 서서히 갈라 놓는다. 갈라놓은 그들을 보면 아직 지역을 구분시키고 사상을 구분시키고 합리적인 사고와 진보적인 의식의 몇 명은 그저 묵언 해야만 목욕탕에서 소외 되지 않고 견딜 수 있다. 이것이 보이지 않은 목욕탕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다. 몇 년 전만해도 선거철이 되면 호남과 영남의 호흡의 구조가 다름을 느꼈지만 이번 선거를 그렇지 않았다. 모두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같았다. 다만 한국적 정서는 조금의 동정심은 남은듯하다.

나는 말없이 지켜보다 한마디 건넸다.

조용히 떨어지는 물소리를 정지시킬 수 있었다.

언니들..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권이 바뀌었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그냥 믿고 밀어줍시다.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가 저지른 일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속죄하지 않기 때문에 그곳에 있지 않습니까?, 방에 거울을 달고 얼굴에 보톡스를 맞은 것 까지 뒷담을 하는 국민은 되지 맙시다.“

우리는 지금 나라로 인해 큰 상처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조금은 숙연해졌다.

 

너무 급하게 용서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내가 연세가 지긋한 그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이지만 조금 우회전 시킨 것뿐이다.

 

새 정부는 급하게 달리고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 속담도 있다.

또한 문정부가 대화로서 국정을 끌고 나가겠다는 의지에서 그는 분명 전문가들과 대화를 하고 국정을 살피는 듯하다. 하지만 대화에서 처리하는 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물론, 여기서 언론이 정직하게 보도한 내용이라면) 대화보다는 대통령의 생각이 70% 되어 처리되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조금 진중하고 배려하면서, 국내에 일들보다는 국외의 일들을 주도면밀하게 진행하고 처리하여주기길 기대한다. 전 정권의 전처를 밟지 않기를 빌며, 또한 문정권의 공약 정책이행이 잘못 된다면 박근혜정부의 용서에 비교가 안 되는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국민이 믿고 좋아서 뽑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부산강서구명지오션시티 이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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