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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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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국민연금동부산 조회262 작성일17-07-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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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한창일 때 꽃이 피기 시작하여 한 여름 내내 꽃자태를 자랑하는 백일홍은 100일간 꽃이 핀다고 하여 '백일홍'이라고도 불리는 배롱나무는 청렴(淸廉)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나무로 알려져 있다.
 
제 몸을 감싼 껍질을 스스로 벗어던지고 부끄러움도 잊은 채 항상 매끈한 속살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향교나 서원 등 장차 나라를 이끌어갈 학자나 선비들이 가까이 하는 곳에는 배롱나무를 심었다.
청렴의지를 다지고 청렴한 생활을 몸에 익히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수령이 400~500년이나 된 안동 병산서원과 강릉 오죽헌의 배롱나무는 선조들의 강한 청렴의지를 오롯이 우리 후손에게 전해주고 있다.
선조들은 나라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로 청렴을 중시했던 것이다.
 
비정부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는 최근에 2016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했다.
 100점 만점으로 해 국가별 점수를 매겨 부패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한국은 1년전보다 3점이나 하락한 53점의 낙제점을 받았다.

국가순위에서도 176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52위로 15계단이나 추락했다. OECD 35개국 회원국 가운데서는 29위로 거의 꼴지수준이다. 부패지수는 70점을 넘어야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로 평가받는데 한국의 청렴성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

 더군다나 2016년 부패지수는 작년 9월 이전에 발생한 비리사건만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의 부패지수는 또다시 뒷걸음질 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까지 몰고 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선진국을 향해야 할 추진 동력이 후진국 수준으로 역추진하는 한국의 청렴도다.

부패인식지수는 각국의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얼마나 부패를 조장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평가해 매년 발표하는 국가의 청렴도이다.

국제사회가 우리사회의 현주소를 일깨워 준다.
청렴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청렴사회를 위한 핵심 열쇠는 사회지도층 인사와 공직자의 역할이다.
부정부패는 항상 권력이 있는 곳에 존재해 왔다.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의하면 우리국민의 약 85%가 공직사회의 알선·청탁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가진 자와 힘 있는 자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안된다.
청사 조경을 설계한 사람은 많고 많은 나무 중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장소에 왜 배롱나무를 심었을까. 아마도 조상들의 깊은 뜻을 헤아렸기 때문일 것이다.
 
공직자가 청렴해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는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공직사회에 무언의 압력을 행사한 것은 아닐는지.
청렴은 공직자와 사회지도층 인사의 의무다. 활짝 핀 배롱나무 꽃처럼 우리사회에도 청렴문화의 꽃이 활짝 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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