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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대천호수에 수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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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해운대라이프 조회528 작성일17-04-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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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호수에 수달이…

 

장산의 맑은 물이 잠시 머무는 곳이 대천호수다. 신시가지가 조성되면서 장산 산불에 대비해 소방용 호수로 건설된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비록 산불 발생 시 헬기에 소방용수를 제공하는 역할만 강조해 만들다 보니 생태적인 고려가 결여되었지만 해운대 주민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대천호수가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있긴 해도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비단잉어를 비롯한 크고 작은 관상어가 유유히 헤엄쳐 다니며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어쩌다 붉은귀거북이 한 마리씩 등장해 물고기를 위협하긴 하지만 별다른 천적이 없어 물고기들에겐 천수를 누리기에 딱 좋은 곳이다.  

 

그런데 대천호수 물고기들의 평화를 깨뜨리는 일이 지난달 19일 발생했다. 신시가지 코오롱 아파트에 사는 박재명 씨는 처음에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고 한다. 대천호수를 가로지르며 노니는 게 있어 자세히 보니 수달이 아닌가. “대천호수에 수달이라니!” 하면서 주위 사람들과 함께 다시 살펴봐도 수달이 틀림없었다고 한다. 이 수달은 오전 7시경에 나타나 주민들 앞에서 약 20여 분간을 헤엄치다 사라졌다. 사라지는 수달의 모습을 바라보던 박재명 씨는 불현듯 “대천호수에서 헤엄치는 큰 물고기들의 안전이 걱정되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며칠에 걸쳐 대천호수 주변을 살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달이 먹고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물고기 뼈가 보여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내 <해운대라이프>에 제보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수달의 흔적인 뼈가 사라지기 전에 빨리 가서 촬영해 증거를 보존해달라”며 연거푸 전화를 했다. 

 

 


 

제보를 받은 다음날인 2일, 대천호수를 찾았다. 혹시나 수달이 보일까 싶어 호수를 살펴보았지만 큰 잉어들만 헤엄치고 있었다. 흔적을 찾느라 장산계곡과 합류되는 지점을 살피던 중 큰 물고기 뼈를 대천호수 바닥에서 발견했다. 상당히 큰 물고기 뼈로 보였다. 이 뼈를 중심으로 수색하다 보니 장산계곡의 물이 막 대천호수로 흘러드는 지점에 대형 잉어의 머리뼈로 보이는 것이 두 곳에서 발견되었다.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머리 부분이 부패되어 있었다. 박재명 씨의 목격담이 사실로 판명되는 순간이었다. 수달이 대형 잉어를 잡아먹은 증거가 드러난 셈이다. 

 

사실 그동안 수달과 비슷한 짐승을 모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려왔었다. 하지만 정확히 실체를 확인하지 못해 그냥 떠도는 이야기려니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수달은 목격한 사람들의 숫자도 많거니와 그 흔적이 너무나 생생하다. 소문으로만 존재한 수달이 실제로 등장한 셈이다. 

대천호수에 수달이라! 반가운 마음도 있지만 대천호수의 물고기가 걱정이 된다. 수달이 호수에 등장하면 어류들은 수달에게 먹잇감이 된다. 참으로 대천호수 대형물고기들에겐 재앙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천연기념물이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인 수달을 함부로 잡지도 못한다. 설사 잡을 수 있다손치더라도 영리하고 재빠른 수달을 체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관상어와 수달이 대천호수에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실제 전국에서 수달로 인한 민원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 수달이 나타나 연못이나 호수에 사는 관상어와 오리 및 거위 등이 마구 사라졌다는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기에 먼저 대천호수에 수달이 실제 서식하는지 여부를 밝혀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수달에 관한 제보를 받고 있다. 대천호수나 대천공원 주위에서서 수달을 목격한 분들은 <해운대라이프>로 연락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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