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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 해운대 그랜드호텔 지하 '왕비의 잔치' 전용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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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펀부산 조회2,394 작성일15-07-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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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해운대 그랜드호텔 지하 '왕비의 잔치' 전용극장. 국악을 배경으로 홀로그램과 영상물이 흐르더니 조선의 왕비가 무대 위로 올랐다. 왕비가 16겹 대례복을 입는 화려한 장면에 눈길을 빼앗긴 것도 잠시 어느새 풍물과 함께 야류와 탈춤판이 흥겹게 펼쳐졌다. 


"관객! 관객!" 이때 연출을 맡은 배종섭 감독이 배우들에게 외쳤다. 공간이 크지 않아 무대가 객석과 가까우니 객석으로 시선을 고정하라는 주문이다. 배 감독은 "중국 공연은 거대한 스케일로 압도하고, 일본 공연은 디테일한 움직임으로 보는 이를 놀라게 한다"면서 "한국적인 우아함으로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국악원 합작품 
전통춤·음악으로 꾸민 무용극 
부산 첫 전통 콘텐츠 상설공연 

외국인 관광객 겨냥 해운대서 
28일 첫선 12월까지 공연 예정

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28일부터 전통춤과 음악을 기반으로 한 무용극 '왕비의 잔치'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65분 동안 궁중정재(궁중 연향 때의 종합예술)와 수영·동래야류와 아미농악, 밀양백중놀이를 연희한다. 궁중의 화려함과 영남의 신명을 한자리에서 모두 보여주는 것이다.

이 공연은 '관광도시 부산'의 킬러 콘텐츠를 만들려는 부산관광공사와 공연 무대를 넓히려는 부산국악원의 합작품이다. 앞서 지난 2010년부터 부산에 기항하는 크루즈선과 연계한 부정기 공연이 밑거름이 됐다. 부산국악원 연악당의 특별공연을 매년 1천300여 명씩, 모두 6천여 명의 외국인 관객들이 관람했다. 

부산국악원은 내친김에 상설공연에 도전했다. 공연장을 접근성이 좋은 해운대 전용극장으로 옮겼다.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부산의 역동성을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내용으로 꾸몄다. 

이 공연은 서울 정동극장의 '미소'나 전용관을 갖춘 '난타'를 벤치마킹했지만 중국과 일본의 대표 문화 공연을 경쟁상대로 꼽고 있을 만큼 포부가 크다. 해운대 전용극장이 '부산의 정동극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꽃나부풍장놀이의 한 장면. 강선배 기자
'왕비의 잔치'는 12월 말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번 공연만을 위해 임시로 선발된 단원들은 19명, 객석이 얼마나 채워지느냐에 따라 재계약 여부도 달라진다. 지난 2년간 시립무용단에서 활동했던 양해인(26) 씨는 "한국 무용을 시작할 때의 처음 마음이, 외국인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이었다"면서 "꼭 장기공연이 되어서 오래오래 관객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부산국악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 성수기인 7~8월엔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9~11월은 벡스코 국제행사에 오는 마이스(MICE) 참가자를, 또 연말에는 부산시민을 공연장에 모시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꽃나부풍장놀이의 한 장면. 강선배 기자
매일 오후 8시 공연. 월요일 휴무. 200석 전석 2만 원. 051-811-0274. 

조소희 기자 s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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