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명지

"멀쩡한 학교 없애면서 새 학교는 왜 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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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펀부산 조회944 작성일16-07-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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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급증하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66년 역사의 학교를 없애고 2개 학교를 신설키로 해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미 학교 측에 공문을 보내 사실상 폐교를 권고했으면서도 학부모들에게는 학교 재단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고 둘러댄 것으로 드러나 불만은 더 들끓고 있다.

66년 역사 명지 경일중에
학생 부족·입학 거부 이유
북부교육청, 폐교 공문 보내

대신 중학교 2곳 신설 방침
학부모 "학습권 박탈" 반발

본보 취재 결과, 부산 북부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에 있는 경일중학교에 '적정규모 학교 통·폐합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내용은 에코델타시티 개발에 따라 인근 초등학교가 폐교되고 학생 수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경일중학교가 폐교 대상이라는 요지였다. 경일중학교의 폐교를 사실상 권고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이달 초에야 이 같은 사실을 접했다. 그동안 학부모들은 학교가 작아 폐교 대상이 될까 걱정하며 문의했는데 교육청은 "재단이 폐교 신청을 해야 폐교가 된다"고만 밝혔던 것이다.

학부모들은 기존 학교를 폐교하고 인근에 새로운 학교를 짓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권 박탈이라고 주장한다. 올해 개교한 명지중학교의 경우 경일중학교와 2㎞가량 떨어져 있다.

이 학교 학부모 김 모(46) 씨는 "원래 있는 학교를 활용해서 교육의 질을 높일 생각은 하지 않고 인접한 곳에 학교를 신설한 뒤 공문을 보내 폐교를 권고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니냐"고 교육청을 꼬집었다.

북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강서구 명지신도시, 명지오션시티가 조성되면서 주변에는 3개 중학교가 들어선다. 명지중학교가 올 초 개교했고, 2020년까지 학교부지 3곳 중 2곳에 중학교를 더 지을 계획이다.

이러한 학교 신설 계획은 1950년 개교해 학생 88명이 다니고 있는 경일중학교의 폐교를 전제로 한 것이다.

경일중학교가 사립학교인 만큼 학교 폐교에는 재단 이사회의 신청 절차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교육청이 수차례 공문을 보내 폐교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재단이 계속 버티기는 어렵다.

2016학년도 명지국제신도시 일부 학부모들이 오래된 경일중학교 등교를 거부한 점도 폐교 추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북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경일중학교가 늘어나는 학생들을 수용할 여건이 되지 못하는 데다가 국제신도시 내 학부모들의 등교 거부도 폐교 추진에 영향을 끼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재단 이사회의 폐교 신청 절차가 있으면 설명회 등을 열어 향후 절차를 설명하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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