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금정

부산창작·예술·시민들의 공간 "부산지하철 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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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부산콘텐츠코리아랩 조회2,210 작성일16-02-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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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에 얼마나 많은 문화가 숨어 있는지 아십니까? 부산 시민이 직접 발견한 지하철 속 숨은 문화를 여러분에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호선에서부터 4호선에 이르기까지, 부산에 살지만 잘 몰랐던 지하철 문화공간이 있습니다. 매일 지나가는 작은 도서관, 인디와 연결해주는 음악공간, 부산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공간까지 부산 속 숨은 문화공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수영역 4번 출구 왼쪽으로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곳이 바로 문화매개공간 '쌈'입니다. 쌈수다와 쌈전시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곳은 부산교통공사의 후원으로 지하철 아래 공간이 시민을 위한 문화센터가 된 곳입니다.

쌈수다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저녁 '쌈'안에서 부산의 문화예술인을 초청해 시민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일방적인 강연과 다르게,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문화에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남혜련 쌈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연극, 부산예술인과 시민들이 만나 함께 시민극단을 창설해 1년에 두 번 정도 공연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쌈'은 시민들이 프로그램 안에서 새로운 사람과 친분을 쌓아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공간입니다.

 

쌈전시는 지역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신진작가분이 남혜련 쌈장에게 문의를 하면 쌈장이 주제가 겹치지 않게 일정을 조정합니다. 작품주제는 자유이지만 순수 창작 작품만 전시할 수 있습니다. 남혜련 쌈장은 쌈전시프로그램의 초창기 작가들이 지금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쌈 프로그램이 그들의 성장기반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민락역 대합실 안에는 젊은 부산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부산시 청년문화집중사업의 일부로서 창설된 인디트레이닝센터입니다. 인디예술가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창작활동에 보조금을 지급해서 예술가들이 주위 환경에 개의치 않고 자유롭게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이곳의 역할입니다.

 

 

 

 

 

선정된 예술가들에게 무상으로 연습공간을 대여하고, 극단이 창작극을 무대에 올릴 수 있게끔 대관료를 지불하거나 홍보물을 제작해서 예술가들을 지원합니다. 비록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간을 대여해주지는 않지만 부산예술가들이 창작할 수 있는 공간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섭외해서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주는데에 집중합니다.

 

 

 

 

 

 

 

수안역은 부산도시철도 중 가장 역사적 의미가 깊은 지하철역입니다. 바로 2005년 부산교통공사의 수안역 건설현장에서 조선 전기 동래읍성의 해자가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이곳에선 발굴조사가 이뤄졌고, 이 발굴조사를 통해 임진왜란 때 동래읍성 전투에서 희생된 수많은 인골과 함께 다양한 무기류가 출토되었습니다.

발견된 해자에서 임진왜란의 참상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들이 확인된 장소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빛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이곳 수안역에 임진왜란의 참혹함과 선조들의 항쟁을 우리가 모두 기억하고자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은 △임진왜란의 역사적 사실 △동래읍성 모형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 전투를 담은 영상실 △동래읍성 해자 출토유물 △동래읍성 해자단면 △조선시대 무기체험 등 13가지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방문하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매일 약 3만명이 이용하는 4호선에 이러한 역사관의 존재는 전국을 통틀어서도 소중한 공간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역사관에 계신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동래읍성에 대한 역사를 세밀히 설명해줍니다. 그 분의 자부심과 지식은 듣는 이로 하여금 그 곳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수안엽 역사관의 관람시간은 '10:00~20:00'으로 매주 월요일만 휴무라고 합니다.

부산시민은 물론, 멀리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추천하는 역사관, 여러분도 지하철에서 만나는 역사여행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어 소개해드리는 지하철의 숨은 문화공간은 바로 '북하우스'입니다. 북하우스는 바쁜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역 안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입니다. 연산역, 온천장역, 중앙역, 수정역, 시청역까지 총 다섯 개의 북하우스가 부산의 도시철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 읽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과 책의 소통의 장을 여는 이곳이 과연 어떤 곳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북하우스는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며, 부산문화연구회의 소속된 분들이 바로 이곳을 지키는 선생님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연극배우의 길을 가는 분부터, 시인과 문학계통의 분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주로 이곳에서 하는 일은 다양한 책들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원하시는 책들을 구비해 많은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멀리서 오시는 시민들도 있고, 거의 매일 이곳을 찾으시는 단골인 시민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북콘서트, 도서기증행사 등 여러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민들이 더욱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도록 다섯 곳의 북하우스는 각자 가진 책들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하는데, 혹시 하나의 북하우스만 찾으셨던 분들도 새로운 북하우스 여행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시가 있을 법한 온천장역 북하우스입니다. 따뜻한 햇살이 한 벽면을 비추는 이곳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평일 10~19시(토요일 10~16시) 동안 운영되며 부산시민들의 많은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의 종류도 다양한데, 북하우스 5곳 모두 겹치지 않는 다양한 책이 있다는 말처럼 책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알찬 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집에서부터 여행·경제·시사·수필까지 공간은 작지만 마음의 양식만은 가득 채워 줄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음의 양식 북하우스를 많은 부산시민들이 알고 방문하여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있습니다.

 

 

 

 

 

 

 

 

서면역을 오고 가는 시민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는 이곳은 바로 도시철도 예술무대입니다. 지하철역 중에서도 특히 부산의 중심인 서면역은 유일하게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는 공간이기에 더욱 특별합니다. 오늘은 '해미르예술단'의 전통악기 연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박수와 함께 어깨까지 들썩이며 흥겨워하시고, 연주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나가지 않습니다.

예술단은 전통음악을 듣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요즘 많은 시민들에게 우리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이 자리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내 공연장이 아닌 지하철에서 공연을 할 때마다 많이 긴장되지만, 시민들이 호응을 해줄 때가 그 긴장감을 잊는 가장 기쁜 순간이라 합니다.

 

 

 

 

 

'해미르예술단'에 이어 펼쳐지는 '금토일' 부산보컬팀의 멋진 공연에 어린 학생들까지 하나 둘 모여듭니다.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모인 보컬들의 노래는 부산시민들의 추위도 녹일 정도로 뜨겁습니다. 그런 매력적인 무대를 부산 시민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곳의 모든 무대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스태프부터 공연자들까지 무대에 필요한 역할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재능기부로 채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2001년부터 쭉 이어지는 무대들은 바쁜 시민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권리를 선사하기 위해 이곳으로 모이신 분들 덕분입니다. 서면역 예술무대 공연신청은 부산레일아트(www.railart.kr 051-816-9991), 그리고 서면역 외 문화행사 신청은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www.humetro.busan.kr) 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다양한 공연들은 매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에 열리고 지하철에 게시된 포스터는 물론 '부산교통공사'홈페이지에서도 그 일정을 알 수 있습니다. 부산 시민이라면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이색 문화공연, 여러분도 함께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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